상하이 증시…방역 완화 속 10월 산업생산·소매판매 주목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 중국 증시는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69%, 선전성분지수는 2.12%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93억위안(약 1조73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은 해외 입국자와 감염자의 밀접접촉자 등의 시설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는 내용의 새로운 방역 정책을 내놨다. 감염자가 한 명만 나와도 수만 명을 격리시키는 근거가 됐던 각종 조치들도 철폐하기로 했다. 15일에는 중국 경기 현황을 보여주는 10월 주요 경제지표가 나온다. 월간 국내총생산(GDP) 격인 산업생산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예상치는 5.2%다. 7월 3.8%, 8월 4.2%, 9월 6.3%로 반등하는 추세였으나 최근 코로나19 방역 통제로 활력이 떨어졌을 것이란 전망이다.

내수 경기를 나타내는 소매판매 증가율 예상치는 1%다. 이 지표도 8월 5.4%에서 9월 2.5% 등으로 내려가는 추세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읽을 수 있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1~10월 누적·전년 동기 대비) 예상치는 5.9%로 전월과 같다.

10월 도시실업률 예상치는 5.5%로 중국 정부의 연간 전망과 같다. 월간 실업률은 5월 6.1%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떨어지는 추세다. 시장에선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완화와 함께 부동산 등 주요 부문에서 경기 활성화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