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무장한 아스널, 19년 만의 EPL 우승 향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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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2-0 격파…맨시티와 승점 5차 선두 질주
아르테타 감독 '세대교체' 결실…외데고르 등 어린 선수들 맹활약 한때 '사(4)스널'이라고 조롱받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영건'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에 2-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이로써 12승 1무 1패로 승점 37을 쌓으며 선두를 내달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승점 32)와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아스널의 선두 질주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터다.
런던 연고의 아스널은 EPL 명가를 꼽을 때 첫손에 들어가지만, 정작 EPL 우승을 이룬 경험은 많지 않은 팀이다. EPL에서 3차례 우승했는데, 무패 우승의 역사를 쓴 2003-2004시즌 이후로는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그래도 한동안 최소 4위는 해 국내 팬들로부터 '사스널'로 불렸다.
이 별명에는 절대 우승할 전력은 아니라는 조롱의 의미가 담겨있다.
'아스널의 4위는 과학'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돌았다. 5년 전부터는 '과학'도 통하지 않았다.
2016-2017시즌 5위로 내려가더니, 6위, 5위, 8위, 8위, 5위로 부진을 거듭했다.
아스널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2019년 12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하면서다. 아르테타 감독은 윌리안, 다비드 루이스,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등 30대 노장들을 내보내고, 한때 '천재'로 불리던 마르틴 외데고르를 비롯해 에디 은케티아,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벤 화이트 등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서 영입한 가브리에우 제주스(25)도 20대 중반으로 나이가 많지 않다.
매체 '플래닛 풋볼'에 따르면 올 시즌 아스널 선수단 평균 연령은 23.7세로 EPL 20개 구단 중 가장 어리다. '젊은 피'들은 올 시즌 아르테타 감독의 신뢰에 100% 부응하고 있다.
외데고르(6골), 제주스, 마르티넬리(이상 5골)가 팀 내 득점 순위 최상단에 올라있다.
외데고르는 이날 울버햄프턴전 승리의 주역으로도 나섰다.
후반 9분 파비오 비에이라의 패스를 문전에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더니 후반 30분에는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재차 슈팅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PL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다.
아스널은 내달 27일 웨스트햄전을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리버풀(승점 22·6위), 첼시(승점 21·8위) 등 맨시티의 대항마로 꼽히던 팀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아스널이 후반기에도 지금의 기세를 유지해 19년 만의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아르테타 감독 '세대교체' 결실…외데고르 등 어린 선수들 맹활약 한때 '사(4)스널'이라고 조롱받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영건'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에 2-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이로써 12승 1무 1패로 승점 37을 쌓으며 선두를 내달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승점 32)와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아스널의 선두 질주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터다.
런던 연고의 아스널은 EPL 명가를 꼽을 때 첫손에 들어가지만, 정작 EPL 우승을 이룬 경험은 많지 않은 팀이다. EPL에서 3차례 우승했는데, 무패 우승의 역사를 쓴 2003-2004시즌 이후로는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그래도 한동안 최소 4위는 해 국내 팬들로부터 '사스널'로 불렸다.
이 별명에는 절대 우승할 전력은 아니라는 조롱의 의미가 담겨있다.
'아스널의 4위는 과학'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돌았다. 5년 전부터는 '과학'도 통하지 않았다.
2016-2017시즌 5위로 내려가더니, 6위, 5위, 8위, 8위, 5위로 부진을 거듭했다.
아스널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2019년 12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하면서다. 아르테타 감독은 윌리안, 다비드 루이스,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등 30대 노장들을 내보내고, 한때 '천재'로 불리던 마르틴 외데고르를 비롯해 에디 은케티아,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벤 화이트 등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서 영입한 가브리에우 제주스(25)도 20대 중반으로 나이가 많지 않다.
매체 '플래닛 풋볼'에 따르면 올 시즌 아스널 선수단 평균 연령은 23.7세로 EPL 20개 구단 중 가장 어리다. '젊은 피'들은 올 시즌 아르테타 감독의 신뢰에 100% 부응하고 있다.
외데고르(6골), 제주스, 마르티넬리(이상 5골)가 팀 내 득점 순위 최상단에 올라있다.
외데고르는 이날 울버햄프턴전 승리의 주역으로도 나섰다.
후반 9분 파비오 비에이라의 패스를 문전에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더니 후반 30분에는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재차 슈팅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PL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다.
아스널은 내달 27일 웨스트햄전을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리버풀(승점 22·6위), 첼시(승점 21·8위) 등 맨시티의 대항마로 꼽히던 팀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아스널이 후반기에도 지금의 기세를 유지해 19년 만의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