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제2 잡스'로 키우자…초등생 AICE 캠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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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본사서 60명 무료 교육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료 인공지능(AI)·코딩 교육 과정 ‘AICE 퓨처 캠프’가 지난 12일 첫선을 보였다.
AI 개념 공부와 코딩 실습
학생 "기대 이상의 프로그램"
이번 캠프는 다음달 3일까지 4주 동안 매주 토요일 3~6학년 초등생 60명(20명씩 3개 반)을 상대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열린다. 첫 주에는 AI의 기초 개념과 이론, 윤리 문제 등을 이해하고, 2~3주차에는 AI 코딩 실습 및 AI와 사물인터넷(IoT)의 융합 활동을 할 예정이다. 4주차에는 조별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고 AI 자격시험 ‘AICE 퓨처’를 치른다. 전 과정을 마친 참가자는 수료증을 받게 된다.첫 주 교육은 △AI와 컴퓨터 프로그래밍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 △순차구조 짜기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조명 실습 등으로 진행됐다.
AI와 집 안 물건을 서로 연결하고 사람의 음성 및 신호를 이해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교육도 이어졌다. 강사로 나선 김지영 씨는 “다이어트하는 주인을 위해 늦은 밤에는 문이 열리지 않는 냉장고, 날씨 예보에 따라 ‘오늘은 저를 가져가세요’라고 말하는 우산, 거주자의 얼굴을 인식해 스스로 열리는 현관문 등은 AI와 IoT 기술을 접목해 현실에서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참여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캠프에 온 윤지호(서울대도초 5학년) 학생은 “매주 토요일 네 시간씩 수업이 진행돼 걱정했는데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체윤(대구한솔초 5학년) 학생도 “코딩이나 AI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동안 별 관심이 없었다”며 “그런데 오늘 와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어 더 해보고 싶다”고 했다.이번 교육 과정에선 ‘KT AI 코디니’ 프로그램과 ‘KT IoT 키트’ 등 첨단 교육 교구와 소프트웨어가 활용됐다. 캠프 참가 학생들은 AI 서빙 로봇 등을 직접 제작하고, 음성인식·데이터분석 기술도 활용할 예정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