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코로나 재유행 본격화…백신 접종 적극 참여" 당부

사진=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코로나19 재유행과 관련해 "확산세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던 코로나가 겨울철을 맞아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방역 당국은 그간 준비한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이번 재유행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감염된 분들이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은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이태원 참사로 많은 국민들이 아픔을 겪었다. 안전에 대해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최근 몇 가지 안전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지난 주말 수도권 호우 피해 원인으로 가을철 낙엽이 하수구 배출구를 막았던 점을 꼽으면서 "행안부는 각 지자체와 협력해 낙엽 치우기에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지난 6일 영등포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는 등 인명사고와 탈선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면서 국토교통부를 향해 "철도는 작은 부주의나 결함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속도로와 항공, 선박 등 교통 운송체계도 확실히 점검하라고 지시하고 "연말연시 여행객 증가나 갑작스러운 폭설, 한파 등 교통안전 위해 요인이 산재한 시기임을 각별히 유념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겨울철 야외 작업은 더 많은 위험 요소에 노출돼있다"며 고용노동부가 현장의 작은 위험 요소 하나까지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한 총리는 오는 17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수험생 여러분은 마음 놓고, 그간 닦아온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남은 학교생활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관계 부처는 내실 있는 교육 활동이 이뤄지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순방 기간(11일∼16일) 모든 공직자가 흔들림 없이 일하도록 공직 분위기 조성에도 더 노력하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