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임추위 본격 가동…손병환 회장 연임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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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하순께 차기 회장 추천…주주총회서 최종 선임
손 회장 연임 관측 속 NH농협은행장은 전례 따라 교체 가능성 NH농협금융이 농협금융 회장과 계열사 대표를 뽑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에 금융권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이날 오후 임추위를 가동해 지주회장 및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한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 강성빈 NH벤처투자 대표이사 등이 대상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박학주 대표이사 역시 연말에 임기가 끝나지만 완전 자회사가 아닌 만큼 해당 법인에서 경영승계 절차를 별도로 진행한다.
NH농협금융의 임추위 위원은 함유근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이순호 사외이사, 이종백 사외이사, 사내이사인 배부열 부사장, 비상임이사인 안용승 이사 등 모두 5명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된 날로부터 40일 이내에 추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12월 20일 전후로 사실상 차기 NH금융 및 계열사 CEO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임추위가 차기 CEO를 추천하면 NH농협금융과 각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단수 및 복수 추천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지만 임추위는 단수 후보를 추천할 가능성이 크다. 가장 관심을 끄는 NH농협금융 회장은 현 손병환 회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단 김용환·김광수 전 회장 등 과거 농협금융 회장은 2년 임기 후 1년 정도 더 연장한 사례가 있어 손 회장 역시 전례를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62년생으로 다른 금융지주 회장에 비해 젊은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대 금융지주 중 첫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전직 관료 출신 등이 낙하산으로 내려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한동안 돌던 낙하산 인사설이 다소 수그러들면서 최근 NH농협금융 안팎에서는 손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NH농협은행장은 그동안 연임한 사례가 없어 권 은행장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은행장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다른 CEO 등과 맞물려 선임되는 만큼 결국 농협중앙회 인사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서는 NH농협금융 회장 인사가 뒤따를 다른 금융지주나 금융 CEO 인사 경향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H농협금융에 이어 관심을 끄는 곳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으로, 내년 3월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중 조 회장의 경우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지만, 손 회장은 최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 등을 이유로 문책 경고 조치를 받아 연임에 빨간불이 커진 상태다.
특히 우리금융 회장 자리를 둘러싸고 전직 관료들의 '낙하산' 관측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회장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관치금융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징계 취소 소송을 자제하라는 '경고'일 뿐 아니라, 나아가 금융 당국이 손 회장의 연임에도 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손 회장 연임 관측 속 NH농협은행장은 전례 따라 교체 가능성 NH농협금융이 농협금융 회장과 계열사 대표를 뽑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에 금융권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이날 오후 임추위를 가동해 지주회장 및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한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 강성빈 NH벤처투자 대표이사 등이 대상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박학주 대표이사 역시 연말에 임기가 끝나지만 완전 자회사가 아닌 만큼 해당 법인에서 경영승계 절차를 별도로 진행한다.
NH농협금융의 임추위 위원은 함유근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이순호 사외이사, 이종백 사외이사, 사내이사인 배부열 부사장, 비상임이사인 안용승 이사 등 모두 5명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된 날로부터 40일 이내에 추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12월 20일 전후로 사실상 차기 NH금융 및 계열사 CEO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임추위가 차기 CEO를 추천하면 NH농협금융과 각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단수 및 복수 추천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지만 임추위는 단수 후보를 추천할 가능성이 크다. 가장 관심을 끄는 NH농협금융 회장은 현 손병환 회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단 김용환·김광수 전 회장 등 과거 농협금융 회장은 2년 임기 후 1년 정도 더 연장한 사례가 있어 손 회장 역시 전례를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62년생으로 다른 금융지주 회장에 비해 젊은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대 금융지주 중 첫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전직 관료 출신 등이 낙하산으로 내려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한동안 돌던 낙하산 인사설이 다소 수그러들면서 최근 NH농협금융 안팎에서는 손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NH농협은행장은 그동안 연임한 사례가 없어 권 은행장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은행장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다른 CEO 등과 맞물려 선임되는 만큼 결국 농협중앙회 인사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서는 NH농협금융 회장 인사가 뒤따를 다른 금융지주나 금융 CEO 인사 경향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H농협금융에 이어 관심을 끄는 곳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으로, 내년 3월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중 조 회장의 경우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지만, 손 회장은 최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 등을 이유로 문책 경고 조치를 받아 연임에 빨간불이 커진 상태다.
특히 우리금융 회장 자리를 둘러싸고 전직 관료들의 '낙하산' 관측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회장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관치금융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징계 취소 소송을 자제하라는 '경고'일 뿐 아니라, 나아가 금융 당국이 손 회장의 연임에도 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