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성료…실력파 10팀 발굴

'유재하 동문 기념 음반' 발매·기념 공연 참여 등 혜택
'제33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본선 경연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과 문화 다양성을 추구하는 재단의 가치에 따라 국내 유일의 신인 싱어송라이터 발굴대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2014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천재 뮤지션 유재하의 예술성과 도전정신을 계승해 실험정신과 잠재력을 갖춘 싱어송라이터의 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있다.'제33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지난 7월 참가자를 모집해 참가 신청자 521팀 중 1차 심사와 2차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팀 10팀을 선정했다.

김규리, 김하루, 범진, 별17, 연정, 유재인, 이형주, 장은정, 주태중, 황다정 등 10팀이 5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 무대에서 본선 경연을 펼쳤다.

지난 12일 한성대학교 낙산관 대강당에서 열린 본선 경연은 2018년 대상 수상자 최유리와 2013년 동상 수상자 홍이삭이 진행을 맡았다.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 호원대학교 정원영 교수와 지영수 교수, 오지영 SBS 라디오 PD, 강승원 KBS 음악감독, 김민구 쇼파르 엔터테인먼트 이사 등 음악 분야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올해 대상의 주인공은 'A Brilliant Day'를 부른 황다정이 차지했다. 황다정은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중인 싱어송라이터로,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과 자작곡을 선보이며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김규리, 은상은 유재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동상은 이형주, 장은정, 주태중 그리고 장려상은 김하루, 범진, 별17, 연정이 수상했다.

특별상으로 실력과 대중성을 갖춘 뮤지션에게 수여하는 'CJ문화재단상'은 금상 수상자이자 19세 싱어송라이터인 김규리, 유재하 동문회에서 직접 선정해 의미가 깊은 ‘유재하 동문회상’은 이형주가 수상했다.총 10팀의 수상자들은 대상 500만 원, 금상 250만 원, 은상 200만 원 등 총 2000만 원의 장학금과 함께 '33기 유재하 동문 기념음반' 제작 및 발매를 지원받고, 기념공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녹음·연습·공연이 가능한 'CJ아지트 광흥창' 공간 지원부터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출연, 국내외 기획공연 참여 기회까지 CJ문화재단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대상을 수상한 황다정은 "리허설 때 다른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고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수상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며 "그간 스스로도 내 음악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아 두려움이 많았는데 오늘 대상 수상으로 사람들에게 확인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도 실력과 재능을 갖춘 신인 싱어송라이터들이 참여해 방시혁, 유희열, 김연우 등 한국 대표 뮤지션들을 대거 배출한 싱어송라이터 등용문이라는 명성에 맞는 무대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음악성 있는 유재하 동문들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국내 대중음악의 다양성 회복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