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드림시큐리티, 사우디 현지 진출 '건설-IT 렌탈 업체 인수'..자산 부각 '상승세'

드림시큐리티가 상승세다. 사우디 현지에 진출한 렌탈 업체를 인수한 사실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드림시큐리티는 지난해 7월 사우디 등 해외에 진출해 렌탈 사업을 영위하는 (주)한국렌탈을 인수했다.

14일 13시 06분 드림시큐리티는 전일 대비 3.77% 상승한 3,025원에 거래 중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네옴시티 건설에 필요한 투자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오는 17일 방한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사업 참여 ‘구애’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가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앞세워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지주회사 에이치디(HD)현대는 “정기선 에이치디현대 대표가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을 만나 사우디 아람코와 추진 중인 합작 조선소와 엔진 합작사 등 협력사업 진척 사항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람코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로, 아람코 자회사(AOC)가 에쓰오일(S-Oil) 최대주주이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아람코의 실세다.

드림시큐리티는 사우디 현지에서 HD현대의 건설장비를 비롯 IT장비 등의 렌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주)한국렌탈을 지난해 7월 15일 인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드림시큐리티는 종속회사인 인베스트드림(유)과 회사 자체 투자를 통해 한국렌탈의 지분 총 99.82%를 보유 중이다. 한국렌탈은 지난 14년 'Branch of Korea Rental Corporation'이라는 현지 업체를 지분 99.82%로 설립했다. 올해 기준 해당 기업의 자산은 약 250억 정도,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현지 연매출은 100억이 넘는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