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출시 한 달가량을 맞아 방한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2' 개발진이 한국 시장 흥행과 관련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일인칭 슈팅(FPS) 게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오버워치2 개발·운영 총괄을 맡은 월터 콩 블리자드 제너럴 매니저는 14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콩 매니저는 "1시즌을 통해 오버워치2는 블리자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게임 중 하나가 됐다"며 "출시 이후 열흘간 전 세계에서 2천500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접속했고, 한국에서도 FPS 분야 PC방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 현재까지 1만7천여 명을 제재하는 등 공정한 게임 환경 보호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작 '오버워치'가 '오버워치2'로 업데이트되면서 구도가 6:6에서 5:5로 변한 데 대한 언급도 나왔다.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는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지만, 게임에 복귀한 이용자들의 경우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다음 달 시작하는 2시즌에 추가되는 신규 돌격 영웅 '라마트라'도 이날 소개했다. 라마트라는 수비적인 기술이 주력인 '옴닉' 형태와 공격적인 기술을 구사하는 '네메시스' 형태를 오가는 악당 콘셉트의 캐릭터다.
스펙터 리더는 "플레이어의 역량에 따라 잠재력이 극대화될 수 있는 영웅"이라며 "두 가지 형태를 모두 작업해야 해서 힘들었지만, 구현된 결과물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