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11만대' 신형 그랜저 출시…3716만원부터

현대자동차가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완전변경 모델을 14일 출시했다. 길이가 5m를 넘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김병언 기자
‘영원한 베스트셀링카’로 꼽히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7세대를 맞이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차 길이(전장)가 5035㎜로, 제네시스 G80(4995㎜), 기아 K8(5015㎜) 등 다른 준대형 세단보다 길어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는 그랜저 완전 변경 모델인 ‘디 올 뉴 그랜저’를 14일 출시했다. 출시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주문 대기 물량만 10만9000대에 달하는 상황이다. 대기 물량이 올해 판매 목표(1만1000대)와 내년 목표치(11만9000대)의 80% 이상이다. 구형 모델을 계약한 뒤 신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유산) 위에 신기술과 디테일을 더한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아직 그랜저의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계획은 없지만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출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에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흡음재를 부착해 소음을 크게 줄인 ‘공명음 저감 타이어’ 2종을 그랜저 신차에 공급한다.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이탈리아 피렐리 제품도 그랜저 신형에 적용된다.

그랜저 신형의 가격은 △가솔린 3716만원 △LPG 3863만원 △하이브리드 4376만원부터 시작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