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경쟁업체 알츠하이머 치료약 실패에 주가 상승

경쟁업체 모포시스·로슈 임상 실패 소식
바이오젠 11월 말에 알츠하이머 약물 추가 데이터 발표
바이오젠(BIIB)이 경쟁 업체인 모포시스와 파트너인 로슈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 시험에서 실패했다고 발표한 14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5.6%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해온 바이오젠은 지난10월에 파트너인 일본의 에이사이 제약과 진행한 임상 3상 시험 결과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 모포시스와 로슈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알츠하이머 및 경도 알츠하이머 치매로 인한 경도인지 장애(MCI) 환자를 대상으로 간테네루맙을 평가하는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두 회사는 임상 3상 연구에서 임상적으로 증상의 쇠퇴를 늦추는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독일에 상장된 모포시스는 30% 폭락했으며 스위스에 상장된 로슈는 4% 하락했다.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의 후속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회사는 지난 10월에 파트너 에이사이와 함께 레카네맙이라는 약물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인지 저하를 27% 늦췄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젠은 2023년 3월 승인을 목표로 11월말에 추가적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바이오젠은 올들어 S&P500 이 16% 하락하는 동안 21%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