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中대사와 도피범 송환·보이스피싱 수사 협력 논의

이원석 검찰총장은 15일 대검찰청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국외도피사범의 송환과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 등 형사사법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장은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 근절을 위해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라면서 "수사와 처벌, 범죄수익 환수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최근 국내 재판 중 도주한 한국인을 중국 공안당국이 추적·검거해 송환해준 일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중 수사협의체의 재개 등 양국 형사사법 분야 협력 활성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 총장의 의견에 공감한다"며 "마약과 금융·경제사범,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등 형사사법 분야 협력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