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동의 없이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대사관 1곳서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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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매체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데 대해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의 주한대사관 중 1곳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해당 매체에 항의와 시정 요구를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대사관 항의가 유족 의사를 반영한 것이냐'는 질의에 "반영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절차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외교부는 명단 공개를 항의한 대사관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이태원 참사 초기 외국인 사망자 26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는 사망자의 유족이 신원 공개를 원하지 않았으며, 사망자 8명의 유족은 국적 공개도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외국인 사망자 26명 가운데 24명의 시신이 국내 안치 또는 본국으로 운구됐다. 나머지 2명은 유가족 개별 사정 때문에 지연되고 있으며 이번 주 내로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외국인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 지원금은 모두 지급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해당 매체에 항의와 시정 요구를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대사관 항의가 유족 의사를 반영한 것이냐'는 질의에 "반영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절차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외교부는 명단 공개를 항의한 대사관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이태원 참사 초기 외국인 사망자 26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는 사망자의 유족이 신원 공개를 원하지 않았으며, 사망자 8명의 유족은 국적 공개도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외국인 사망자 26명 가운데 24명의 시신이 국내 안치 또는 본국으로 운구됐다. 나머지 2명은 유가족 개별 사정 때문에 지연되고 있으며 이번 주 내로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외국인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 지원금은 모두 지급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