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 시장]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CP 금리는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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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 반면 기업어음(CP) 금리는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97%포인트 내린 연 3.753%에 마감했다.5년 만기 국채는 0.112%포인트 내린 연 3.816%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67%포인트 하락한 연 3.8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하락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7%포인트 내린 연 3.869%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1%포인트 내린 연 3.843%,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4%포인트 내린 연 3.833%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도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074% 내린 연 5.346%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73% 내린 연 11.194%를 기록했다. CP 금리는 급등세다. 전날보다 0.04% 오른 5.18%에 마감했다.<회사채 및 신용평가>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린 기업들이 줄줄이 기업어음(CP)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대표적인 조달 창구인 회사채 시장이 6년 만에 발행액보다 상환액이 많은 ‘순상환’으로 전환되는 등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접어든 여파로 풀이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A급 기업들이 잇따라 CP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로템(A-급)은 지난 11일 400억원어치 178일물 CP를 발행했다. 오는 11일 만기를 맞은 전자단기사채(전단채) 차환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화학(A급)과 효성중공업(A급)도 잇따라 CP 시장에서 투자수요 확보에 나섰다. 효성화학과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일 각각 400억원과 300억원어치 177일물 CP를 발행했다.A급 기업뿐 아니라 AA급 우량 기업들도 CP 시장을 활용하고 있다. AA-급 신용도를 갖춘 CJ E&M은 지난 11일 200억원 규모 361일물 CP를 찍었다. AA+급의 탄탄한 신용도를 확보한 현대백화점도 400억원어치 178일물 CP를 지난 11일 발행했다.
CP 금리가 5%대를 넘어서는 등 연일 급등세를 타고 있지만 회사채 발행이 씨가 마른 상황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IB 업계의 설명이다. 고금리 우려에도 회사채에 비해 발행 절차가 간편하고 만기가 짧은 CP 시장에서 우회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자금 창구인 회사채 시장은 6년 만에 순상환으로 전환되는 것도 기업들이 CP 시장을 찾는 배경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시장(공모 기준)의 발행액과 상환액을 살펴본 결과 8조9400억원(14일 기준)가량 순상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 반면 기업어음(CP) 금리는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97%포인트 내린 연 3.753%에 마감했다.5년 만기 국채는 0.112%포인트 내린 연 3.816%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67%포인트 하락한 연 3.8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하락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7%포인트 내린 연 3.869%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1%포인트 내린 연 3.843%,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4%포인트 내린 연 3.833%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도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074% 내린 연 5.346%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73% 내린 연 11.194%를 기록했다. CP 금리는 급등세다. 전날보다 0.04% 오른 5.18%에 마감했다.<회사채 및 신용평가>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린 기업들이 줄줄이 기업어음(CP)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대표적인 조달 창구인 회사채 시장이 6년 만에 발행액보다 상환액이 많은 ‘순상환’으로 전환되는 등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접어든 여파로 풀이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A급 기업들이 잇따라 CP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로템(A-급)은 지난 11일 400억원어치 178일물 CP를 발행했다. 오는 11일 만기를 맞은 전자단기사채(전단채) 차환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화학(A급)과 효성중공업(A급)도 잇따라 CP 시장에서 투자수요 확보에 나섰다. 효성화학과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일 각각 400억원과 300억원어치 177일물 CP를 발행했다.A급 기업뿐 아니라 AA급 우량 기업들도 CP 시장을 활용하고 있다. AA-급 신용도를 갖춘 CJ E&M은 지난 11일 200억원 규모 361일물 CP를 찍었다. AA+급의 탄탄한 신용도를 확보한 현대백화점도 400억원어치 178일물 CP를 지난 11일 발행했다.
CP 금리가 5%대를 넘어서는 등 연일 급등세를 타고 있지만 회사채 발행이 씨가 마른 상황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IB 업계의 설명이다. 고금리 우려에도 회사채에 비해 발행 절차가 간편하고 만기가 짧은 CP 시장에서 우회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자금 창구인 회사채 시장은 6년 만에 순상환으로 전환되는 것도 기업들이 CP 시장을 찾는 배경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시장(공모 기준)의 발행액과 상환액을 살펴본 결과 8조9400억원(14일 기준)가량 순상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