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제품 발굴부터 판로까지…홈앤쇼핑 '일사천리' 딱이네

홈앤쇼핑

中企제품에 홈쇼핑 방송 기회
인력 확충해 중기 전담본부 격상
전북 부안의 떡 회사 아리울마켓
100억 판매…성장 돌파구 찾아

'1대1 MD 상담회'서 상품 발굴
연간 상담회 80회…컨설팅도
개국 10년간 1200개 中企 발탁
지난 4월 열린 ‘TV홈쇼핑 입점지원 MD상담회’에서 홈앤쇼핑 MD(상품기획자)가 중소기업 담당자와 1 대 1 상담을 하고 있다. /홈앤쇼핑 제공
홈앤쇼핑(각자대표 이일용·이원섭)이 중소기업 판로지원 사업 ‘일사천리’를 통해 상품 발굴부터 판매까지 지원하며 중소기업 지원자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일사천리, 중소기업 유통망 지원

일사천리는 판로지원과 육성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홈앤쇼핑의 대표 중소기업 지원 사업이다.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TV 홈쇼핑 방송 기회를 제공한다. 전북 부안에 있는 떡 제조회사 아리울마켓도 일사천리를 통해 발굴된 회사다. 2019년 ‘전북-홈앤쇼핑 일사천리 설명회’에서 상품개발자(MD)를 통해 발탁돼 처음으로 홈쇼핑 판매에 들어갔다.이후 홈앤쇼핑뿐 아니라 다른 홈쇼핑방송에도 진출했다. 아리울마켓의 누적 홈쇼핑 판매금액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윤현식 아리울마켓 대표는 “홈앤쇼핑이 없었다면 아직도 오프라인에서만 판매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일사천리가 성장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홈앤쇼핑은 일사천리 참여 기업들의 요청사항 반영에도 적극적이다. 모바일 상시판매를 활성화하고 주문 기간도 확대했다. 모바일 상시판매 활성화로 △일회성 방송 한계 극복 및 안정적 판로 제공 △사전 판매 추이 분석을 통한 판매 물량 예측 및 재고 리스크 감소 △방송상품 외 보유상품 추가 판매 등 다양한 효과를 보고 있다.

홈앤쇼핑은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중소기업 판로지원 확대를 위한 내부 역량도 강화했다. 일사천리를 비롯한 중소기업 지원업무 전담 조직인 ‘중기성장지원실’을 ‘중기지원본부’로 격상하고 관련 인원도 충원했다.지난달 31일에는 △지방자치단체 추천 △상품추천위원회 추천 △전국 1등 농어촌 상품 △우수 제조기업 상품 등 4개 분야 중소기업 상품 99개를 출시했다. 특히 △겐제스3단행거(한길산업) △농민순도토리순면(판교농민식품주식회사) △도티남녀데님(플러스에프엔씨) 등 방송에서 고객 반응이 좋았던 41개 상품을 정규방송으로 전환했다.

○누적 1200여 개 중소기업 발탁

홈앤쇼핑은 일사천리 상품 발굴 및 선정을 위해 진행하는 ‘1 대 1 MD 상담회’도 확대했다. 전국 각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80회 이상 상담회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인의 홈쇼핑 유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입점 관련 컨설팅 업무도 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일사천리 담당 MD들이 전국 주요 광역시·도를 찾아 지역 우수상품을 발굴하고 판로지원의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이 밖에도 일사천리 참여 기업을 비롯한 중소 협력사의 국내외 박람회 참가를 지원한다. 행사장 및 판매 부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현장 제품 홍보를 통해 오프라인 판로지원 활동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홈앤쇼핑은 2012년 개국 이후 지난 10년 동안 총 1200여 개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TV홈쇼핑 진출을 도왔다. 김형락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홈앤쇼핑은 일사천리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새롭게 발굴하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실천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들의 판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