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공유제·판매대금 조기지급…동반성장 앞장서는 홈앤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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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성과공유제 시행홈앤쇼핑이 성과공유제와 판매대금 조기 지급, 업계 최저 수준의 판매 수수료율 등으로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
522개 협력사에 49억원 지원
업계 최저 판매수수료율 적용
판촉비용의 97% 자체 부담
홈앤쇼핑은 성과공유제를 2013년부터 시행 중이다. 처음에는 우수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 목표액 대비 초과 이익을 환급해주는 제도로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방송 판매 효율 부진을 겪은 업체의 손실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홈앤쇼핑은 성과공유제를 통해 현재까지 522개 협력사에 총 49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60개 협력사에 1000만원씩 총 6억원을 지원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회사 설립 취지를 구현해주는 것은 물론 지원 대상 업체의 안정적 경영활동과 기술 개발 능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앤쇼핑은 또 2012년 개국 이후 꾸준히 상품 판매대금 지급 시기도 단축해 나가고 있다. 개국 초기 판매대금 지급 시기는 평균 32.5일이었다. 현재는 평균 8일이다. 3주 이상 대폭 단축됐다. 홈앤쇼핑은 매월 10일 단위로 세 차례에 걸쳐 판매대금을 정산한다.2020년 9월부터는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회전을 위해 설과 추석에 예상 판매대금 조기지급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홈앤쇼핑의 예상 판매대금 조기지급 제도는 명절 기간에 발생할 매출을 예상한 뒤 판매대금을 먼저 지급하는 파격적인 지원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홈앤쇼핑은 동종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중소기업 상품 판매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홈앤쇼핑이 판매수수료율을 동종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판촉 비용을 홈앤쇼핑이 대부분 부담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관련 법상 납품업체에 판촉비용의 50%까지 전가할 수 있지만 홈앤쇼핑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전체 판촉비용의 97% 이상을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