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윤성에프앤씨, 세계 최초 4000ℓ 2차전지 믹싱...LG·삼성·SK 납품社 '강세'

윤성에프앤씨의 주가가 강세다. 세계 최초로 4000ℓ급 믹싱 시스템을 개발한 기술력과 국내 배터리 선두 기업들과의 협력사 관계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성에프앤씨는 리비안을 비롯해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얼티엄셀즈(LG-GM의 합작사) 등 유수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10시 02분 윤성에프앤씨는 전일 대비 12.08% 상승한 46,850원에 거래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이행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경제 기여를 고려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자동차, 배터리 업계가 한시름을 놓게 됐다. 미 중간선거 이후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면서 수그러들었던 ‘법안 개정’이라는 희망의 끈도 이을 수 있게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인플레 감축법 협의가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전기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인플레 감축법의 이행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밝햤다.

이같은 협의 기대감에 따라 국내 배터리사들의 투자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에 윤성에프앤씨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배터리공장들의 생산 능력 증가는 2차전지 믹싱 장비의 수용ℓ 증가가 수반된다. 윤성에프앤씨의 주력 제품은 2차전지에 필요한 분체 또는 액체 형태의 원재료를 혼합하는 데 필요한 '믹서(Mixer)'다.

전 세계 앞서서 4000ℓ 수준의 믹싱 시스템을 개발,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개발한 시스템이 1300ℓ에 불과해 경쟁 우위가 충분하다.
특히 SK이노베이션(SK온)의 최근 조지아 2공장, 얼티엄셀즈(LG엔솔-GM)의 오하이오 1공장의 2차전지 믹싱 장비를 공급한바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