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숲' 1년…삼성생명, 혁신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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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스타트업 운영해 사업화삼성생명이 기존의 틀을 깨는 다양한 사내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영묵 사장이 올초 신년사에서 “경영환경이 바뀌면 성공 방정식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며 혁신의 가속화를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삼성생명 아이디어숲’이 이달 론칭 1주년을 맞았다. 아이디어숲은 기존에 부서별로 수집하던 업무와 관련된 의견을 일원화된 창구로 모으고 여러 가지 시각에서 혁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작년 11월 개설됐다. 다양한 구성원들이 아이디어를 상시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는 건전한 사내 소통채널로서 역할을 하며 ‘보텀업’ 방식의 혁신문화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지난 1년간 770여 명의 임직원이 아이디어숲에 참여해 총 812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사내 마케팅, 디지털 혁신, 상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제안된 의견 중 구체적이고 실현성이 높은 것은 현업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실제 업무에 적용됐다. 특히 올 4월 출시한 건강증진형 상품 ‘유쾌통쾌 건강보험 와치4U’ 상품명도 아이디어숲을 통해 공모받아 임직원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성생명은 ‘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 스타트업은 임직원들이 직접 주도하는 혁신조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빠르게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작년 도입됐다. 반기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해 심사를 거쳐 2~3개 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팀은 3개월간 별도의 업무공간인 아이랩(I-Lab)에서 근무하며 사업계획을 구체화한다.
현재 진행 중인 4기까지 총 287개의 아이디어 중 9개 팀이 선발됐다. 이 중 4개 팀의 아이디어가 사업화 단계에 있다. 1기 사내 스타트업에서 선정된 아이디어 가운데 ‘보험금 찾기 서비스’는 상용화까지 이어진 첫 사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사내 스타트업, 아이디어숲 등 다양한 혁신 방식을 지속 추진해 임직원들이 경영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혁신 방식을 정착하고, 고객 관점에서 일하는 문화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