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호날두·메시·모드리치·노이어 등…카타르가 마지막일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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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선정 '라스트 댄스' 10인…4년 뒤면 30대 후반·마흔 넘어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은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 스타들이 격돌하는 마지막 전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1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카타르에서 '라스트 댄스'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세계적 축구 스타 10명을 선정했다.
2008년부터 한 차례만 빼고 발롱도르 수상을 양분한 '세기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는 4년 뒤 각각 41세, 39세가 된다.
이번 카타르 대회가 사실상 두 영웅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다.아직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지만 마흔 전후의 나이로 유럽과 남미의 강호인 자국 대표팀의 험난한 경쟁을 뚫어내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월드컵 개막을 앞둔 두 선수의 상황은 대조적이다.
메시는 최근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공식전 18경기에 출전해 11골 14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마찰을 빚으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유럽 최고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다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와 카림 벤제마(35·프랑스) 역시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기에는 늦은 나이다.두 선수의 기량은 최근 절정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여름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한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14경기에서 13골을 집어넣으며 '에이징 커브' 우려를 완전히 해소했다.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이끄는 벤제마는 한술 더 떠 지난달 생애 첫 발롱도르를 품에 안으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리그에서도 27골을 몰아쳐 득점 1위를 기록했다.
한때 최고 공격수 자리를 두고 이들과 경쟁했던 루이스 수아레스(35·우루과이)는 전성기보다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 확률도 훨씬 높다.아직 우루과이의 전방을 책임지는 그는 출전한 대회마다 숱한 논란을 만들어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가나와 8강전 연장 후반 망설임 없이 손으로 슈팅을 막아 즉시 퇴장당했고, 2014 브라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이탈리아전에서 조르조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이로 물어버리는 기행을 펼쳤다.
브라질의 네이마르(30)는 같은 남미 스타인 메시나 수아레스보다 어리지만,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의사를 앞서 내비쳤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스포츠 스트리밍 업체 다즌과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2014년 대회에서 개최국 브라질의 간판스타로 기대를 받았으나 부상에 발목을 잡힌 네이마르는 준결승에서 자국이 독일에 1-7로 참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무려 64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의 공격수 개러스 베일(33)은 이번 카타르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다.
지난 6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1958년 이후 자국의 첫 본선 진출을 달성한 베일은 "웨일스 축구 역사상 최고 성과"라고 자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프로축구(MLS) 무대에서 레알 마드리드 시절보다 신체 능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베일과 함께한 '황금 세대' 이후에도 웨일스가 험난한 유럽 지역 예선을 뚫어낼지 단언하기 어렵다.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7·크로아티아)는 이런 스타 중에서 가장 절치부심하는 선수다.
2018년 발롱도르 수상으로 2008년부터 유일하게 '메날두'(메시+호날두)가 아닌 수상자가 된 그는 같은 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자국의 첫 결승 진출을 이끌었지만 우승을 프랑스에 내줬다.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수상한 것으로 위안 삼아야 했다.또 다른 스타 미드필더로 세르히오 부스케츠(34·스페인)도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2010 남아공 대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우승에 공헌한 그는 이번에는 '베테랑'의 자격으로 승선해 후배들을 이끈다.2014 브라질 대회에서 우승한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6)도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4년 뒤면 마흔이 돼 후배들과 한층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연합뉴스
2008년부터 한 차례만 빼고 발롱도르 수상을 양분한 '세기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는 4년 뒤 각각 41세, 39세가 된다.
이번 카타르 대회가 사실상 두 영웅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다.아직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지만 마흔 전후의 나이로 유럽과 남미의 강호인 자국 대표팀의 험난한 경쟁을 뚫어내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월드컵 개막을 앞둔 두 선수의 상황은 대조적이다.
메시는 최근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공식전 18경기에 출전해 11골 14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마찰을 빚으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유럽 최고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다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와 카림 벤제마(35·프랑스) 역시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기에는 늦은 나이다.두 선수의 기량은 최근 절정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여름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한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14경기에서 13골을 집어넣으며 '에이징 커브' 우려를 완전히 해소했다.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이끄는 벤제마는 한술 더 떠 지난달 생애 첫 발롱도르를 품에 안으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리그에서도 27골을 몰아쳐 득점 1위를 기록했다.
한때 최고 공격수 자리를 두고 이들과 경쟁했던 루이스 수아레스(35·우루과이)는 전성기보다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 확률도 훨씬 높다.아직 우루과이의 전방을 책임지는 그는 출전한 대회마다 숱한 논란을 만들어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가나와 8강전 연장 후반 망설임 없이 손으로 슈팅을 막아 즉시 퇴장당했고, 2014 브라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이탈리아전에서 조르조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이로 물어버리는 기행을 펼쳤다.
브라질의 네이마르(30)는 같은 남미 스타인 메시나 수아레스보다 어리지만,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의사를 앞서 내비쳤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스포츠 스트리밍 업체 다즌과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2014년 대회에서 개최국 브라질의 간판스타로 기대를 받았으나 부상에 발목을 잡힌 네이마르는 준결승에서 자국이 독일에 1-7로 참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무려 64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의 공격수 개러스 베일(33)은 이번 카타르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다.
지난 6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1958년 이후 자국의 첫 본선 진출을 달성한 베일은 "웨일스 축구 역사상 최고 성과"라고 자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프로축구(MLS) 무대에서 레알 마드리드 시절보다 신체 능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베일과 함께한 '황금 세대' 이후에도 웨일스가 험난한 유럽 지역 예선을 뚫어낼지 단언하기 어렵다.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7·크로아티아)는 이런 스타 중에서 가장 절치부심하는 선수다.
2018년 발롱도르 수상으로 2008년부터 유일하게 '메날두'(메시+호날두)가 아닌 수상자가 된 그는 같은 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자국의 첫 결승 진출을 이끌었지만 우승을 프랑스에 내줬다.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수상한 것으로 위안 삼아야 했다.또 다른 스타 미드필더로 세르히오 부스케츠(34·스페인)도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2010 남아공 대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우승에 공헌한 그는 이번에는 '베테랑'의 자격으로 승선해 후배들을 이끈다.2014 브라질 대회에서 우승한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6)도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4년 뒤면 마흔이 돼 후배들과 한층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