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 늦추려 하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아

By 대럴 델라마이드(Darrell Delamaide)

대럴은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입니다. 그는 오랜 경력 동안 비즈니스와 금융을 전문으로 해왔습니다. 대럴은 Barron's, Dow Jones, Institutional Investor 및 Bloomberg에 글을 기고했습니다.
(2022년 11월 1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연준 이사, 10월 CPI 하락에 대한 과도한 반응에 경고 연방기금선물에 따르면 내년 봄 기준금리 5%대 독일 노조, ECB의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대폭 임금인상 요구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7% 상승해 8.2% 상승했던 9월 대비 하락했는데, 투자자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이후 혼란스럽다.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연준 위원들도 정신이 없어 보인다.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미국 재무부 출신 베테랑이며 연준 이사로 8년 이상을 재직했다. 어제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연준이 4차례 연속 0.75%p 금리인상 이후 인상 속도를 곧 늦출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이전에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시장이 CPI 데이터에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지난 일요일에 그는 “단 한 번의 데이터일 뿐”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장은 이번 CPI 둔화 소식에 너무 앞서가는 것처럼 보인다. 다들 숨을 크게 들이쉬고 진정해야 한다. 우리는 갈 길이 멀다.”월러 이사는 지난 1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했음을 지적했다. 6월 CPI는 전년 대비 9.1% 상승해 정점을 찍었지만 10월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단 2%에 불과하다.

지난주 CPI 발표 이전에 실시된 뉴욕 연은의 10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0.5%p 상승한 5.9%,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0.2%p 상승한 3.1%로 나타났다.
월러 이사의 발언은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발언과 상충되지 않는다. 금리인상 속도 둔화는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태세가 완화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분명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둔화시킬 수 있는 적절한 금리인상폭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지난 목요일 CPI 발표 이후 미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증시는 급등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0.30%p 떨어졌고, 유럽에서는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0.20p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다음 날에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했고 독일 국채금리도 2%대로 돌아갔다. 월요일 증시는 투자자들이 연준 위원 2명의 발언에 무게를 실으면서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2월 13~14일에 개최되는 FOMC에서 0.50%p 금리인상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말을 마음에 새기면서 연방기금금리의 최종 수준으로 초점을 옮겼다. 연방기금선물에 따르면 현재 3.75%~4%인 금리가 내년 봄에는 5%~5.2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유럽에서는 10월 독일 인플레이션이 10%를 넘어선 이후 독일의 강성 노조에서 임금인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고용주들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1회성 보너스로 임금인상 요구를 약화시키고자 하고 있지만, 협상은 어려울 것이고 파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럽중앙은행 위원들의 우려는 임금인상으로 인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고착화되는 것이다. 독일 정부는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세금이 면제되는 1회성 지불을 제안했다.

한편, 영국은 예산안의 구멍을 메우기 위한 전반적 증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주 목요일에 세부 사항이 발표될 예정이다. 200억 파운드 규모의 세금 인상은 350억 파운드 규모의 지출 삭감과 동시 추진될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10%가 넘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긴축적 통화정책을 실시하려는 영란은행의 임무는 여전히 쉽지 않다.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으며 이미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해당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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