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서 규모 4.3 지진에 '화들짝'…초등학생 1천여명 긴급 대피

16일 오전 중국 쓰촨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 초등학생 1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현지시간) 쓰촨성 량산주 후이리시 타이핑진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만6천m였다.

당시 중간고사를 치르던 타이핑진의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1천여 명이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진 직후 쓰촨성 일부 지역은 물론 200여㎞ 떨어진 윈난성 추슝시와 자오퉁시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앞서 지난 9월 5일 쓰촨성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규모 6.8의 강진과 여진이 수 차례 발생, 93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타이핑진과 루딩현의 직선거리는 350㎞다.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 경계에 있는 쓰촨은 중국에서 지진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타이핑진 반경 200㎞ 이내에서 지난 5년간 규모 3.0 이상 지진이 76차례 발생했다.

이 중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은 올해 1월 2일 윈난성 리장시 닝랑현의 규모 5.5 지진으로, 당시 22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