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면 달려 갈래요"…수험생도 설레게 만든 '지스타'

3년 만에 정상 운영되는 '지스타 2022'
지스타 컨퍼런스, 연사 라인업 '역대급'
'푸드트럭'에 '잡 콘서트'까지 즐길거리 다양
사진=뉴스1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 지스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거나 제한적으로 운영됐었다. 그러나 올해는 행사 규모가 예년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작 게임도 대거 공개되면서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지스타 행사에 게임업계는 설레는 분위기다.

행사 개막일인 17일은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이기도 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도 지스타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세상으로 빠져볼까?…지스타, 정상 운영

사진=게임산업협회 홈페이지
16일 지스타를 주최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이번 지스타에는 총 43개국 987개 사가 2947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주제는 'The Gaming Universe, 다시 한번 게임의 세상으로'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된 작년(638개사 1393부스)과 비교해 배 이상 큰 규모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벡스코 제1전시장만 활용했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제2전시장 3층까지 BTC(기업·소비자 거래)관을 확대했다. '지스타 2022'의 메인 스폰서는 위메이드다. 벡스코 전시장 내 대형 부스를 내고 해운대 해수욕장에도 특별 이벤트장을 만들어 시민과 만난다.제1전시장에는 위메이드, 넥슨코리아,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인벤, 이루고월드, 레드브릭, 삼성전자, 에픽게임즈 등이 참가한다. 제2전시장 3층에는 플린트, 네오위즈, 호요버스, 레벨인피니트, 즈롱 게임 리미티드 등이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제2전시장 3층에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과 함께 '지스타 X BIC 쇼케이스 2022' 부스를 운영하며, 총 40여개의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의 특별 전시가 이어진다.
넥슨의 지스타 2022 라인업. 사진=연합뉴스
'지스타TV'를 통해 진행되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트위치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와 호요버스가 참여하는 현장 특별 방송, ‘지스타 인디 어워즈’, ‘지스타 2022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 등 다양한 현장 무대 방송이 실시간 라이브로 공개된다.

기업간 거래(BTB)관은 벡스코 제2전시장 1층에서 진행되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847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위메이드, 틱톡코리아, 넥슨코리아,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플레이 등과 함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등 유관기관의 공동관을 통한 다수의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해외 기업으로는 한·아세안센터, 주한캐나다대사관, 엑솔라,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등이 전시 부스를 꾸린다.

지스타 컨퍼런스, 연사 라인업 '역대급'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사진=이솔 한경디지털랩 기자
지스타의 핵심 부대행사인 지스타 컨퍼런스는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개최된다. 1일차 오프닝 연설에는 '디트로이트 : 비컴 휴먼' 개발사 데이비드 케이지 최고경영자(CEO)가 나선다. 키노트 연설에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최고 개발 책임자인 ‘스티브 파푸트시스’가 강연을 진행한다.

2일차 오프닝 연설에는 게임과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가 나서며, 키노트 연설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명작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아버지 캡콤의 츠지모토 료조가 강연자로 나선다. 올해 컨퍼런스는 카미야 히데키, 토야마 케이이치로, 마츠야마 히로시, 야스다 후미히코, 저스틴 트루먼, 타이몬 스멕탈라, 션 슈테인 등 일본과 서구권의 유명 디렉터들도 연사로 참여한다.

'푸드트럭'에 '잡 콘서트'까지…풍성하네

사진=뉴스1
풍성한 전시뿐 아니라 먹거리와 취업 정보 등도 마련돼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지난 2년간 코로나 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던 야외전시 부스와 푸드트럭존이 다시 운영된다. 전시장 내외부 인원 분산의 목적으로 야외 부대행사인 지스타 웜업 스테이지(아케이드 게임존, 포토이벤트존, 포토월 등)가 마련됐다.

게임 직종에 관심이 있는 일반 참관객들은 게임회사에 대한 정보와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임 잡 콘서트'에 참가하면 된다. 콘서트는 오는 19일 벡스코 2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입장권 교환처와 입장 대기공간을 분리 운영할 계획이다. 인파 밀집도를 시작 단계부터 관리하기 위해 온라인 사전 예매자들의 입장과 현장 티켓 구매 시간을 구분해 운영한다. 또한 벡스코 앞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이번 '지스타'는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하고 있으며, 안전계획에 허점이 없는지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해왔다"며 "실제 행사기간 동안 참관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신작 게임과 새로운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