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美 경쟁당국 "추가심사 진행"

미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은 이번 기업결합의 필수 신고국이다.

대한항공은 16일 미국 법무부가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시간을 두고 추가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당초 75일간 기업결합심사를 하겠다고 대한항공과 협의했는데, 이날 발표로 기한을 넘기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말 미 법무부에 자료를 제출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주 노선이 많은 점을 고려해 심사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미주 노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한항공 매출의 29%를 차지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