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몰리는 군산 새만금 산단…'車 배터리 산업' 허브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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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전자재료, 2045억 들여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국내 2차전지 산업의 전초기지로 떠올랐다.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발맞춰 전라북도는 새만금을 전기차 배터리산업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026년까지 음극재 공장 건립
작년부터 기업 신규투자 활발
16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도와 새만금개발청·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1일 대주전자재료(대표 임일지)와 ‘2차전지 음극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음극재는 2차전지의 충전 속도와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대주전자재료는 2026년까지 총 2045억원을 들여 새만금 산단(6공구·18만7000㎡)에 음극재 제조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191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1981년 설립한 이 회사는 전자 부품용 소재를 전문 생산하고 있다. 2019년부터 2차전지용 고효율 실리콘계 음극재 상용 생산에 들어갔다.
항만·도로 등 물류 기반 시설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새만금 산단에는 2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천보비엘에스가 2026년까지 5125억원을 들여 전해질 제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전해질 제조기업 이피캠텍(785억원)과 2차전지 재활용 전문기업인 성일하이텍(1300억원)도 전라북도 등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올해도 2차전지 관련 덕산테코피아, 배터리솔루션, 동명기업, 에스이머티리얼즈, 이엔드디, 테이팩스 등 6개사가 새만금에 투자하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새만금에 투자한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군산=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