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여성 임원 14명 대거 승진

전무 5명…1989년생도 포함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고 여성 임원을 대거 발탁하는 내용의 인사 및 조직 개편안을 16일 발표했다. 승진자 중에는 1989년생 여성 임원도 포함됐다.

미래에셋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성과 중심 발탁 인사’ ‘여성 인재 발탁’ ‘세대교체’ 등 4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인사·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조직 안정 및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 기존 전문경영인 체제를 더 강화했다”며 “비전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해 젊고 역동성 있는 투자전문 그룹으로서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인사에서 권순학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김승건 미래에셋컨설팅 대표이사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또 14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김미정 기업금융부문 전무, 노정숙 프로세스혁신본부 전무, 남미옥 투자센터여의도WM 전무와 정의선 미래에셋생명 고객서비스부문 전무, 김은령 미래에셋컨설팅 광고부문 전무 등이다. 33세인 조영혜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가 부동산개발팀 이사로 발탁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5총괄 19부문 체제에서 5사업부 2실 20부문 체제로 개편했다. 사업부 체제를 구축해 각 부서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투자은행(IB)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부와 글로벌 IB부문을 신설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