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계열사와 소속 개발자들이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고상을 비롯해 우수상·기술창작상 등 주요 상을 휩쓸며 6관왕을 차지했다. 넥슨 계열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1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주최 측은 "장수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를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플랫폼의 반경을 넘어 신규 지식재산(IP)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게임을 재창조했다"며 "모바일 환경에서 유저 친화적인 디자인 설계를 한 점도 한국 게임 산업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윤명진 네오플 디렉터는 "모바일에서 최고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을 인정받고 사랑받아 좋은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이용자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시리즈 지식재산(IP)을 보유한 네오플은 취약계층을 위한 공익 활동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공헌우수상도 받았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블루아카이브'도 3관왕에 올랐다.
'블루아카이브'는 이날 인기게임상과 기술창작상 캐릭터 분야를 수상했고 김용하 프로듀서(PD)는 우수 개발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티프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단일 게임으로는 가장 많은 4개 상을 받았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최우수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사운드 분야, 기획·시나리오 분야를 수상했고 개발을 총괄한 이득규 디렉터는 게임비즈니스혁신상을 받는 등 4관왕에 올랐다.
유명 고전 게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게임성과 이용자 친화적인 BM(수익모델) 기획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넷마블엔투의 '머지 쿵야 아일랜드',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넥슨게임즈의 '히트2'가 각 수상했다.
그래픽 분야 기술창작상은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받았고 인디게임상은 원더포션의 '산나비'가, 굿게임상은 더브릭스의 '30일'이 수상했다.
스타트업 기업상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흥행한 '달토끼 키우기'를 개발한 에이블게임즈에게 돌아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 해 출시된 국산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이다.
작년 시상식에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대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지스타 조직위원장인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조승래·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 차관은 "K-게임은 K-컬처의 당당한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정부는 게임산업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바꾸고, 게이머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