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피격은 불행한 사고…우크라 방공 미사일 가능성"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의 미사일 피격과 관련해 “불행한 사고”라며 우크라이나의 오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피격이 의도적인 공격일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불행한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원인이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에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도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또 이날 나토 긴급회의에서 나토 주재 폴란드대사가 나토 조약 4조 발동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4조는 나토 회원국의 영토 보전, 정치적 독립 또는 안보가 위협받을 경우 언제든 상호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폴란드 외무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40분께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폴란드 루블린주 흐루비에슈프군 프셰보두프 마을의 농작지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