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디바이스·서비스 부서 통폐합…"구조조정 진행중"

림프 하드웨어 책임자 "일부 팀과 프로그램 통합"
1만명 규모 정리해고 시작..비용절감 일환
아마존이 비용 절감을 위해서 디바이스와 서비스 부서를 중심으로 정리해고와 더불어 조직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브 림프 아마존 하드웨어 책임자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거친 후 디바이스와 서비스 부서의 일부 팀과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있다"며 "어제 이같은 조치로 영향을 받은 직원들에게 이를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림프 책임자는 "이런 결정으로 일부 역할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됐다"며 "디바이스와 서비스 조직에서 능력 있는 직원들을 잃게 되는 결정을 전해야 하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감원은 경기 둔화로 매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켈리 낸텔 아마존 대변인은 "여러 팀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 특정 역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결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영향 받을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아마존의 정리해고가 디바이스, 소매, 인사 부문에서 진행되며 전세계적으로 최대 1만명의 인력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마존의 28년 역사상 최대 규모다. 구조조정이 사업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해고 인원은 유동적이다. 앞서 전날엔 루나 클라우드 게이밍 부서와 알렉사 팀에서 정리해고 통보가 전해졌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