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연말부터 1상 결과 3건 발표…모멘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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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분석KB증권은 17일 엔케이맥스에 대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3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주가 상승동력(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엔케이맥스는 자연살해(NK)세포 기반의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SNK01’로 5개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향후 적응증을 삼중음성유방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엔케이맥스는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에 주요 후보물질들의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불응성 비소세포폐암과 불응성 고형암(육종암), 알츠하이머 등이다.
임상국 연구원은 “육종암 1상 병용투여군의 중간 결과에서 15명 중 완전관해(CR) 1명, 부분관해(PR) 1명, 안전병변(SD) 8명을 확인해, 최종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강화 및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SNK는 멕시코에서 진행한 1상 중간 결과에서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이 확인됐다. 임 연구원은 “SNK는 알츠하이머 치료의 핵심인 뇌혈관장벽(BBB) 투과와 뇌의 면역 환경 개선이 가능하다”며 “향후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확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종 NK세포치료제 ‘SNK02’의 기술력과 성장성도 우수하다는 판단이다. 내년 상반기에 미국 임상을 신청하고, 고형암 대상 1상을 시작할 것이란 예상이다. 임 연구원은 “통상 1상은 용량 증가 과정을 거쳐 최대 용량을 결정하는데, SNK02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용량 증가 시험 없이 최대 용량인 60억개 투여를 허가받았다”며 “다른 회사가 1억~10억개로 투여를 시작하는 것과 달리 차별화된 동종 NK세포치료제”라고 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