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차가 막혀 늦을 것 같아요"…수험생 요청에 구급차도 출동

고사장 잘못 찾은 군인 수험생도 SOS…경찰, 교통순찰차로 이송 도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경남에서는 고사장에 지각할 위기에 놓였거나 고사장을 잘못 찾아간 수험생들의 다급한 이송 요청이 이어졌다. 경찰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7분께 김해시 삼계동에서 한 수험생이 "차가 막혀서 늦을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구급차로 해당 수험생을 삼방동 한 고등학교로 제시간에 무사히 이송했다.

입실 마감 시간을 15분 앞둔 오전 7시 55분께는 군인인 수험생이 휴가를 나와 시험을 치르려고 하다가 고사장을 잘못 찾아 경찰에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해당 수험생을 교통순찰차에 태워 통영시 동원고등학교에서 7㎞가량 떨어진 통영고등학교까지 늦지 않게 이송했다.

경찰은 이처럼 이날 고사장을 잘못 찾았거나 지각 위기에 놓인 수험생들로부터 12건의 이송 요청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수험표를 안 갖고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가 막힌다는 등 상담 신고도 10여 건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 수능이 끝날 때까지 수험생들이 시험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시험장 주변 순찰 활동 등을 지속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