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매매·전세가, 10년 6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금리 인상·매물 적체·거래심리 위축 등 영향"
대구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이 10년 6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월요일(11월 14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한 주 전보다 0.48% 떨어졌다.

이 같은 주간 하락 폭은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대치라고 부동산원은 밝혔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한 주 전보다 0.53% 떨어져 역시 10년 6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난 영향을 받는 두류·감삼동을 중심으로 달서구가 -0.68%를 기록하면서 전세가 하락을 이끌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에다 매물 적체, 신규 입주 물량 증가, 추가 하락 기대감에 따른 거래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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