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생태계 키우는 신한카드

무료 데이터 430건 공개 '최다'
내달 소액데이터 상품 출시
신한카드는 금융보안원이 운영하는 금융데이터거래소에 430건의 무료 데이터를 등록해 가장 많은 무료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무료 데이터 외에 등록 상품 수(540개), 다운로드 수(2936건), 조회수(14만3031건), 좋아요 수(1644건) 등에서도 1위를 하는 등 거래소 이용자에게 실효성 있는 데이터를 다수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신한카드는 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다음달 1일 소액 데이터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까지 금융보안원이 제공하는 원격 분석 환경 클라우드 비용 부담만으로 데이터 상품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사진)은 “데이터 생태계 구축 및 포용적 데이터 금융을 실천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소액 데이터 상품은 중소벤처24 홈페이지에서 발급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확인서 또는 대학(원) 재학증명서를 제출하면 구매할 수 있다. 기존 1000만원 단위의 고가 상품보다 저렴한 최소 50만원대 금액으로 지역·업종·기간별 이용금액과 이용 고객 수 등의 소비 데이터를 금융보안원 원격분석환경(안심존)에서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다.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대학생 등에게 기존 기업 간 거래(B2B) 데이터 상품보다 저렴하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상권 데이터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 데이터 등 2종을 출시하고 추후 상품을 추가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예비 소상공인은 희망하는 상권별 유망 창업 입지를 예측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구체적인 타깃 고객층 선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