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 사는 창녕 우포늪에서 생태관광 페스티벌

2019년 계룡산 개최 후 3년 만에 축제 재개
19일엔 3천500여명 참가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생태관광협회,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 수자원공사가 주관하는 제6회 생태관광 페스티벌이 18일 경남 창녕군에서 개막했다. 전국 29개 생태관광지역이 참여해 우포늪생태체험장을 중심으로 이틀 동안 특색있는 생태관광 체험활동을 소개한다.

'치유, 회복의 생태관광'이란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생태관광 페스티벌과 연계해 제13회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가 19일 열려 축제 의미를 배가한다. 창녕군은 3천500명 이상이 걷기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참가자들은 우포늪생태관 야외무대에서 출발해 우포늪 생명길 8.4㎞(2시간 30분)를 걷는 코스와 사지포 제방에서 돌아오는 2.7㎞(1시간30분) 코스 중 하나를 택해 걸으며 우포늪 늦가을을 만끽한다.
생태관광 페스티벌은 지속가능한 관광을 목표로 하는 생태관광 트렌드를 확산하고자 매년 개최되는 축제다. 2015년 북한산을 시작으로 2016년 내장산, 2017년 광화문, 2018년 순천만, 2019년 계룡산에서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로 2020년, 2021년 2년 연속 행사가 열리지 못하다 창녕 우포늪에서 3년 만에 축제를 재개한다.

낙동강 수계에 속한 우포늪은 국내 최대 내륙습지다. 우리나라에서 멸종한 따오기를 복원하는 장소로 선택될 정도로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해 생태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