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 주, 돈 되는 알짜배기 투자 정보는? [마켓PRO 위클리 리뷰]

※한경 마켓PRO는 한 주간 짚어본 종목·투자 전략을 돌아보는 '마켓PRO 위클리 리뷰'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한경 마켓PRO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이번 주(11월14일~11월18일) 마켓PRO에선 메디톡스, 강원랜드, 아프리카TV, 천보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도 전창현 대신증권 기업리서치부 연구원에 듣는 2차전지 투자법, 슈퍼리치의 투자전략, 영업익 대비 부채비율 낮아진 종목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메디톡스 강원랜드, 아프리카TV, 천보

✔무너진 '원조 국산 보톡스' 메디톡스 부활하나
가장 먼저 한국산 보툴리눔톡신제제(일명 보톡스)를 개발했지만 생사 기로에까지 몰렸던 메디톡스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전성기에 버금갈 정도의 실적이 기대되는 데다, 주요 제품의 품목허가 취소 리스크도 해소될 실마리가 보이고 있습니다.

분기 매출이 500억원을 넘긴 건 메디톡스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1위로 군림하던 전성기인 2018년과 2019년의 연간 실적이 각각 2054억원과 2059억원이기 때문이죠. 분기 기준으로 500억원의 매출을 유지하면 전성기 시절 실적을 회복하는 겁니다. '실적 회복'을 논한다는 건, 그 전에 실적이 무너졌어야 성립할 겁니다. 매출액으로 정점을 찍은 2019년부터 이미 이상 조짐이 보였습니다. 2018년에는 855억원이던 연간 영업이익이 2019년에는 257억원으로 쪼그라들었거든요.✔'배당주' 강원랜드 살까 말까…예상 수익률 살펴봤더니
찬 바람이 불면서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대표 배당주인 강원랜드가 올해는 배당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면서, 변동성 장세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죠.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가 조정받을 때 선제적으로 비중을 늘릴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 전망이 마냥 밝은 것은 아닙니다. 고금리 상황에서 강원랜드의 배당주 투자 매력은 떨어졌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강원랜드에 대한 배당주 투자와 관련해선 올해보단 내년이 적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회복하더라도 예상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의 비중)은 1%대에 불과합니다.✔BM 변화에 트위치發 호재까지…아프리카TV 이유있는 반등
실시간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망 사용료 부과 논란에 최대 해상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형 스트리머들이 플랫폼 이적을 선언하면서 아프리카TV의 반사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순 반사수혜를 넘어 아프리카TV의 비즈니스모델(BM) 변화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가 아프리카TV의 투자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트위치와 아프리카TV는 플랫폼 성격이 완전히 비슷하진 않지만, 신체 노출 등 다소 적나라한 콘텐츠가 소비될 수 있는 플랫폼이란 점에서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선정적인 영상의 플랫폼 내 노출도를 낮추고 때론 계정을 정지시키는 유튜브와는 다릅니다. 적당한 노출을 바탕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꾸리는 BJ라면 유튜브가 아닌 아프리카TV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목표가 UP 3 vs DOWN 3', 여의도도 헷갈리는 '천보'의 미래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 최초로 전해액 첨가제인 리튬이온전해질(LiFSi) 생산에 성공한 천보의 성장 스토리는 마법에 가깝습니다. 지난 2020년 대비 올 영업이익이 2배 성장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특히 3년 만에 약 350%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쯤엔 2년 만에 530% 폭등하며 '꿈의 주식'으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2차전치 소재 부문에서 ‘대장’자리를 지켜온 천보는 정상을 찍고 1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2차전지 테마에 대한 열기가 사그라든 것은 아니지만 업계 대장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시장에서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던 천보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관심에서 멀어졌던 옛 스타 천보를 두고 최근 한 달 새 국내 12개 증권사가 보고서를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목표주가를 높여 잡은 곳과 낮춰잡은 곳이 각각 3곳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죠. 2차전지 소재주의 전성시대를 연 천보가 부활에 성공할지, 잊혀진 옛 스타로 굳혀질지 마켓PRO가 살펴봤습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영업익 대비 부채비율 낮은 종목, 액티브 ETF 포트폴리오 등

✔고금리 시대, 영업이익 대비 부채비율 낮아진 종목은?

원익머트리얼즈, 쿠콘, 클리오를 비롯한 22개 상장사가 최근 1년 동안 영업이익 대비 차입부채 비율이 꾸준히 감소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 차입이나 회사채와 같이 기업의 부채 중 이자를 내야 하는 부채만 따로 추린 게 차입부채입니다. 이를 영업이익과 비교한 비율이 감소한 기업은 재무건전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영업이익 대비 차입부채 비율이 계속 감소한 22개 종목 중 올해 2분기말 기준 차입부채 부담이 가장 낮은 기업은 차입부채 규모가 영업이익의 0.01배에 불과한 원익머트리얼즈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터 수입·연결 핀테크 기업인 쿠콘이 영업이익 대비 차입부채 비율 0.04배로, 원익머트리얼즈의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SDI 베팅한 타임폴리오, 카카오뱅크 늘린 마이다스·삼성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최근 한 달 간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SDI의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다른 자산운용사들은 액티브 ETF 내에서 카카오뱅크의 비중을 소폭 늘리는 행보를 보였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10월 14일~11월 16일) 타임폴리오운용은 'TIMEFOLIO Kstock액티브 ETF' 내에서 삼성SD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중을 각각 4.7%포인트(50주 추가매수), 5.69%포인트(646주 추가매수)나 늘렸습니다. 삼성SDI는 최근 미국 완성차 업체 GM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삼성그룹이 반도체 다음 배터리 사업에 힘을 주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됐죠.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폴란드 정부와 5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주가가 올랐습니다.

오픈·블라인드 인터뷰-슈퍼리치 투자전략, 2차전지 투자법, 배당주 전략 등

✔슈퍼리치 "재투자 시점은 내년 상반기 '무릎'까지 떨어질 때, 풀베팅은 내후년"
[블라인드 인터뷰] 슈퍼리치와 프라이빗뱅커(PB)
"고객 분들은 현재 채권을 계속 사고 있습니다. 여전히 채권 금리가 매력적인 구간이기 때문에 적립식으로 채권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분기별로 발생하는 캐시 플로우(현금 흐름)는 향후 주식에 투자할 실탄이 될 겁니다"

투자 자금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고액자산가 A씨는 14일 자신의 자금을 관리해주는 PB(프라이빗뱅커) 사무실을 직접 찾았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급반등한 뉴욕 증시를 지켜보며 내년 전망이 궁금해졌기 때문이죠. 평소 PB에게 일임해오던 그는 주식 매수 시점, 환율 전망, 향후 변수 등을 물었습니다. 이미 석 달 전 미국 주식을 전부 정리해 현금을 확보해 놓은 터라 재진입 시점을 상의하기 위해서죠. 슈퍼리치들의 자금을 오랜 기간 운영해온 PB B씨는 미 증시가 '무릎'까지 떨어졌을 때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자고 조언했습니다. 슈퍼리치와 베테랑 PB는 향후 어떤 투자 전략을 세우고 있을까요.

✔"MZ세대 빚투 고통 이어질 것…지금 굳이 주식 살 필요 없다"
[오픈 인터뷰]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이제 막 자본축적을 시작하는 세대인데 코로나19 유동성 장세에서 너무 많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위험도가 큽니다. 내년까지 시장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이라도 지키는 투자에 전념하는 걸 추천합니다."

최근 '새로운 MZ세대가 운다'라는 보고서를 발간한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넘쳐나는 유동성 장세에서 크게 레버리지를 일으킨 MZ세대가 당분간 고통에 시달릴 것이라고 봤습니다. 한경 마켓PRO는 11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한 연구원을 만나 MZ세대를 위한 투자법과 향후 시장 전망 등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찬바람 불면 배당주?…"사연 따져 '고배당의 함정' 피해야"
[오픈 인터뷰] 유비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주식사업본부 팀장
유비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주식사업본부 팀장.
"배당이라는 게 오너 입장에서는 현금의 유출이잖아요. 대주주의 '사연'에 따라 배당 정책이 달라져요. 예를 들면 대주주가 공적 조직이면 일정 수준 이상의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려고 할 거예요. 사기업도 오너의 상황에 따라서 배당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죠. 이 같은 사연을 따져 '고배당의 함정'을 피해야 합니다."

배당펀드를 포함해 1조원 가량의 자금을 운용하는 유비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주식사업본부 팀장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대해 "주당 배당액이 유지될 것이란 일반적인 생각에 끊임없이 의심을 가져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 결정된 배당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망감에 주가까지 크게 하락하는 '배당 쇼크'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배당주 투자에 앞서 어떤 사연을 따져야 할지 들어봤습니다.

✔"2차전지株 투자, 이 지표 만큼은 챙겨야…양극재·동박 주목"
[오픈 인터뷰] 전창현 대신증권 기업리서치부 연구원
전창현 대신증권 기업리서치부 연구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항목이 구체화될 경우 2차전지 관련주 중에서도 수혜 종목이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기차 침투율(전환)이 100% 될 때까지 2차전지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예상되는 전기차 침투율은 15%에 불과합니다."2차전지 전문가로 꼽히는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서울 을지로 대신증권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내외 악재(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를 반영했을 때 웬만한 섹터들은 내년 실적 전망이 어두운데, 2차전지 업종은 유일하게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 연구원은 향후 2차전지 산업이 확대되는 만큼 소재기업들의 신규 물량 수주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IRA 영향으로 북미 생산망을 갖춘 업체들의 점유율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한경 온리(Only) 콘텐츠로 채운 한경 마켓PRO와 함께 달라진 투자의 깊이를 경험해 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한경닷컴 내 별도 마켓PRO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