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ATP 투어 시즌 최종전 4강서 프리츠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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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1천475만달러) 대회 6일째 단식 조별리그 레드그룹 3차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2-1(6-3 6-7<5-7> 7-6<7-2>)로 물리쳤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친 조코비치는 레드그룹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한 시즌 상위 랭커 8명만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시즌 최종전이다.
레드그룹에서는 조코비치에 이어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가 2승 1패, 조 2위로 4강에 합류했다. 그린그룹에서는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와 프리츠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승자승에서 앞선 루드가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준결승 대진은 조코비치-프리츠, 루드-루블료프의 경기로 펼쳐진다.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ATP 파이널스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6회와 동률이 된다. 조코비치는 2008년과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역대 테니스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 액수인 474만300달러(약 63억6천만원)를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