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감사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상의 감사

아침에 일어나 갈 곳, 할 일, 만날 사람이 있으면 감사하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감사할 일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멘티 중 한 명이 ‘기적이란 하늘을 날거나 물 위를 걷는 게
아니라 땅에서 걸어 다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하게 여기는 모든 것들이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아무 일 없이 제 힘으로 눈을 뜨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이고, 일어나 준비하고,
가족들과 인사를 나눈 뒤 평소대로 출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럴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 알게 되더군요. 가끔 잊고 살아 문제지만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보면 매 순간이 감사함을 깨닫습니다.’ 라고 전하네요.우리는 감사라는 말을 생각할 때, 공적인 자리나 누군가 앞에서는 거창한 일을 생각합니다.
누군가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거나, 메가프로젝트를 수행해 성공했을 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것처럼 큰 일에 대한 감사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혼자 생각하면 일상에서
감사할 일은 의외로 소소한 일이랍니다. 멘티의 감사하는 마음처럼, 눈을 뜨자마자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행복이지요. 큰 딸과 함께 버스 타는 곳까지 10분 걸어주는 것도
큰 행복입니다. 시골에 매일 전화할 수 있는 부모님에 계시는 것도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자연의 변화를 보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도 감사할 일이지요.

감사를 간직하는 것과 표현하는 것

‘인간관계가 답이다’란 책을 출판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높은 직위나 직책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성과는 기본입니다. 성과가 없는 직원이 직책 승진하는 것은 없습니다.
성과가 좋다고 모두 승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승진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조직과 구성원을 한 방향 정렬 시켜 팀워크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더 살핍니다. 그것이 덕으로 하거나 카리스마 넘치는 힘으로 하느냐는 선택이고 신뢰를
줘야만 합니다. 성과를 내는 비결과는 조금은 차이를 내는 관계 관리의 역량입니다.관계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책을 집필했습니다. 이 책에서 관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의
특징으로 강조하는 것은 5가지입니다.
첫째, 소중한 사람을 간직만 하지 말고 표현하라.
둘째, 내 마음 속에 소중한 사람 중요하지만, 그 사람 안에 간직된 내가 더 중요하다.
셋째, 10명의 우군을 얻는 것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1 명의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넷째, 주고 받는 것 중요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고 주고 또 줘라.
다섯째, 말의 픔격을 유지해라. 안한다, 비교갈등, 뒷담화, 상처주는 말을 절대 하지 마라.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 중요합니다.
생산 현장에 ‘선배에 의한 후배 지도’가 매우 강했던 회사가 있었습니다.
생산 현장의 사원으로 입사하여 선배에게 배워 공장장으로 임명된 김상무는 생산 현장의
가장 높은 직위인 직장들을 모두 모이게 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선배에 의한 후배 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직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합니다. 선배에 의한 후배 지도의 중요성을 알고 하려고
하지만 요즘은 어렵다고 합니다. 후배들이 배우려 하지 않고, 2~3번 가르쳐도 스스로
할 줄 모르며, 가르쳐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도 없는 것 다 참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 이유는 ‘후배들이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 라고 합니다.
누구로부터 도움이나 조언, 여러가지 이유로 이익이 되었다면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 중요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감사할 일에 '표현'한다면 모두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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