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로봇' 업체 엑스와이지, 100억원 투자 유치

엑스와이지, 10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성료
엑스와이지가 선보인 완전 무인화 푸드로봇 '바리스'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1 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현대자동차 그룹 제로원, 빌랑스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첫 투자자가 투자한 뒤 다른 투자자가 비슷한 조건으로 추가 공동 투자를 했다. 여기에 기존 투자사인 휴맥스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엑스와이지는 푸드 리테일 시장부터 일상 공간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바리스타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등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자동화 푸드로봇, 사람의 도움 없이도 운영이 가능한 무인화 푸드로봇을 선보여왔다. 지난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로봇과 사람 간 가림막이 없는 오픈형 무인 로봇 카페 ‘엑스익스프레스’의 첫 매장을 서울 성수동에 열기도 했다.

오는 2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서울카페쇼’에서 자율주행 배달 로봇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확장성이 뛰어난 초소형 배달 로봇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간을 이동하며 건물 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엑스와이지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AI 로보틱스 기술을 개선해 서비스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건물 내에서 로봇이 식음료 제조부터 배달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빌딩 솔루션’을 통해 로봇 자동화 기술의 적용 공간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우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투자담당은 “엑스와이지는 실증 가능한 사업구조를 통해 서비스 로봇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의 심화가 예상되는 시장 상황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제로원 관계자는 “엑스와이지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등 사업 분야에 새로운 아이디어 제공 및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