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골육종 대상 ‘백토서팁’ 단독요법 국내 1·2상 신청

지난 8월 FDA서 승인
전임상서 폐 전이 억제 등 확인
메드팩토는 재발 난치성 골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 단독요법 임상 1·2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재발성, 불응성 또는 진행성 골육종을 앓고 있는 14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메드팩토는 임상에서 백토서팁 단독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항종양 활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골육종 환자 대상 백토서팁 단독요법에 대한 1·2상을 승인받았다.

골육종은 뼈 또는 뼈 주변의 연골 등 유골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육종암 중 5.6%를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발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소아암 중 하나다. 골육종은 환자 25~50%에서 암이 폐로 전이되고, 항암 치료 중에도 폐 전이가 진행돼 사망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골육종 치료에는 수술, 항암 약물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활용된다. 다만 항암화학요법의 경우 고전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면역항암제 역시 효과가 없다. 이에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드팩토는 전임상 연구에서 백토서팁이 골육종 암세포의 성장과 폐 전이를 현저하게 억제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벡토서팁은 생쥐의 생존율을 100% 개선시켰다. 또 골육종 암세포의 폐 전이를 100% 억제했다고 전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면역항암제로 치료하지 못 하는 골육종에서 백토서팁 단독요법의 효과를 전임상에서 확인함에 따라,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중간 분석 결과에 따라 임상을 확대해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