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방사성의약품 제조방법 유럽 특허 취득

18F 기반 진단제 생산수율 개선
PET 진단제 파이프라인에도 적용 가능
퓨쳐켐은 ‘불포화 탄화수소기를 갖는 알코올 용매를 이용한 플루오로 화합물의 제조 방법’에 대해 유럽 특허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와 전구체(펩타이드) 등을 조합한 의약품이다. 방사성동위원소와 펩타이드가 결합하는 ‘표지’ 단계를 거쳐, 이를 정맥주사 후에 양전자단층촬영(PET)을 하면 질환별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에는 ‘불소(18F)’가 방사성동위원소로 가장 널리 사용된다. 방사성의약품은 물질에 대한 우수성뿐만 아니라 방사성동위원소를 표지하는 제법기술도 중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퓨쳐켐이 유럽 특허를 받은 기술은 복잡한 구조의 펩타이드나 항체에는 표지가 어려웠던 18F를 쉽게 표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제조 방법을 활용하면 기존보다 생산수율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했다.

퓨쳐켐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18F 표지기술이 필요한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등 PET 진단제의 생산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퓨쳐켐이 기존에 보유한 18F 기반의 PET 진단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