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금융기구 30명안팎 합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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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서 열린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IMF·OECD·WB 인사담당자들이 한국인재를 뽑기위해 대거 출동했다.
지난 17∼18일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에서다. 올해로 13년째 열리는 행사다. 사전 신청자는 역대최대 규모인 815명이었다. 11개 기구의 합동기구 설명회를 거쳐서 서류전형 합격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한 현장 면접 62건과 맞춤형 컬설팅 79건도 동시에 진행됐다. 최종합격자는 30명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기구(IFI)란 개발금융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다자개발은행 (MDB), 국제 통화제도를 주로 다루는 IMF(국제통화기금) 그리고 기후변화 기금을 지원하기 위한 GCF(녹색기후기금)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다자개발은행은 WB(세계뱅크) 및 지역별로 ADB(아시아개발은행) IDB(미주개발은행)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EBRD(유럽개발은행) AIIB(아시아개발은행)으로 나뉜다. WB 산하에는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IDA(국제개발협회), IFC(국제금융공사), MIGA(국제투자보증기구)가 존치한다.
설명회에 참석하는 국제금융기구는 ADB(아시아개발은행),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CABEI(중미경제통합은행), EBRD(유럽부흥개발은행), GCF(녹색기후기금),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IDB(미주개발은행), IMF(국제통화기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WB(세계은행)으로 총 11개 기관이며 올해부터 CABEI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채용설명회와 면접을 진행했다. 지난 2017년 행사에선 21명이 국제금융기구에 합격했다. 해마다 5~10명 안팎으로 합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제금융기구 종사 직원 중 한국인의 비율은 전체의 1% 미만으로 알려져 있어 상대적으로 한국의 경제 위상에 못 미치는 비중으로 앞으로 취업의 기회를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된다. 기구별로 이번에 시행하는 주요 전형내용을 살펴보자우선 OECD는 채용 면접 대신 1:1 채용 컨설팅을 설명회장 현장에서 접수 받아 진행한다. 원하는 사람은 영문이력서를 지참해야 한다.
CABEI는 금융 부문 실무자 (경력 6년 이상)를 채용하고, GCF는 인천의 송도에서 근무할 인턴직에 대한 모의 면접을 시행한다.EBRD 는 런던근무 인턴사원과 JPO (국제기금 초급전문가) 애널리스트도 선발한다.GGGI는 한국내 본부에서 근무할 재경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인턴과 코트 디 부아르에서 근무할 리서치 부분 인턴도 선발한다.IMF도 워싱턴에서 근무할 조사직 어시스턴트를 채용할 계획이다.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WB는 환경국, 디지탈 개발국,도시개발국, 지속가능 개발국 등 한국 내에서 근무할 컨설턴트와 인턴직원을 대거 선발한다.
국제금융기구는 석사 및 해당 분야 경력직도 있는 만큼 한 번의 도전으로 취업하기는 녹록치 않을 수 있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인턴부터 시작하거나 채용 컨설팅, 모의 면접 등에 참여하여 원하는 국제기구에 대한 이해 및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아울러 근무지도 대부분 해외에 있지만 세계은행 같이 규모가 큰 곳은 한국 내 사무소가 있어 국내 근무가 가능한 곳도 있다. 국제기금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지분율이 올라가는 만큼 한국인 채용인원이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도전할 기회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김태성 중앙대 다빈치인재개발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