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형사·강력팀 통합 논의…"과원 문제 해결 방안"

광주경찰청이 내년 상반기 인사를 앞두고 일부 경찰서의 형사팀과 강력팀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남부경찰서와 동부경찰서의 형사·강력팀을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팀을 통합하는 동시에 과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남부서와 동부서의 형사·강력팀을 합친 인원은 각각 32명으로, 치안 수요를 고려한 정원 30명보다 2명 많다.

팀마다 4명, 형사와 강력팀 4개씩인 상황에서 정원을 맞추려면 팀이나 팀원을 감축해야 한다. 하지만 팀을 줄이면 교대근무 주기가 짧아지고, 팀원을 줄이면 휴가·교육·가정사 등으로 업무 공백이 발생했을 경우 다른 인원의 부담이 커진다.

이에 광주경찰청은 30명 정원의 통합형사팀을 꾸려 한 팀에 6명씩 5개 팀으로 운영하는 등 방안을 검토 중이다.

두 개 팀을 통합하면 형사팀이 담당하던 폭행, 상해 등과 강력팀 업무인 살인, 강도 등 강력 사건을 통합형사팀에서 도맡는다. 경찰은 일선 경찰서의 경제범죄 수사팀과 사이버 수사팀을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광주청 모든 부서에서 인력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아직 논의 시작 단계로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