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휴 앞두고 하락…오후부터 전국에 비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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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등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1포인트(0.13%) 하락한 33,700.2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39%) 떨어진 3,949.94로, 나스닥지수는 121.55포인트(1.09%) 밀린 11,024.5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연준 당국자 발언, 주 후반 예정된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등을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종목이 부진한 가운데 월트디즈니는 과거 15년 동안 디즈니를 이끌었던 밥 아이거를 회사의 최고경영자로 재선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 이상 올랐습니다.◆경기침체에 국내 대기업 재고자산 '역대 최대'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재고 자산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상위 500대 기업 중 재고 자산을 공시한 195개 기업의 3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165조4432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6%가량 증가했습니다.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상품보다 제품과 반제품 재고 증가세가 가팔랐는데, 이는 수출이 줄어드는 것을 방증한다는 분석입니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재고가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말 재고는 작년 말보다 42.6%, SK하이닉스는 174.7% 증가했습니다.
◆오늘 세종대로·여의도 대규모 집회…교통 혼잡 예상오늘 세종대로와 여의도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려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오늘 오전 10시 세종대로 숭례문∼삼성본관빌딩 구간에서 2만여 명이 사전집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집회 시간대 세종대로를 숭례문 방향 2개 차로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1시 30분께부터는 여의대로 마포대교∼서울교 구간에서 4만여 명이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집회 장소 반대편 본선도로는 서울교 방향으로, 보조도로는 도심 방향으로 가변차로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 일대를 이동할 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강원도 스키장 개장 연기
강원지역 스키장 개장이 최근 이어진 따뜻한 날씨 탓에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용평리조트, 휘닉스평창 등은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인공눈 만들기가 어려워 스키장 오픈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3일간 예보를 통해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산지의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으리라고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지역 첫 스키장 개장은 12월 첫째 주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오늘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예보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자 화요일인 오늘은 눈 대신 비가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오전에 동해안과 제주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비는 대부분 지역이 내일 오전까지, 동해안은 내일 밤까지 계속되겠습니다. 오늘 오전 비가 오기 전에 중부지방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15도 등 전국이 12도에서 18도로 어제보다 1도에서 5도 정도 낮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모든 해상에서 최고 3m 안팎으로 높게 일겠고, 동해안에는 높은 너울이 밀려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