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뭇가지에 빨간 사과·황금 사과 동시에…일본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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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광물로 재배한 '황금 사과' 국내 첫 출하
땅속 영양분 작물에 흡수되도록 돕는 기능 있어
시나노골드로 유명한 日도 놀라… "한국 오겠다"
황금 사과 재배 기술의 핵심은 천연 광물 소재 이오나이트다. 2005년께 충북 영동군 용화면 한 금광에서 발견된 이오나이트는 땅속에 있는 영양분을 분해해 작물에 흡수가 잘되도록 돕는 기능이 있다. 조씨와 작목반은 올해 초 사과나무에 작은 열매가 맺혔을 때부터 이오나이트로 만든 세 겹의 봉지를 씌웠다. 과수원 흙에는 이오나이트를 섞었고 사과나무 잎사귀에도 물에 탄 이오나이트를 여러 차례 뿌렸다.
경쟁 품종인 일본의 시나노골드는 개량한 사과나무 묘목을 심은 뒤 3~4년을 기다려야 수확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존 사과 농가에서도 첫해부터 황금사과를 수확할 수 있어 인건비 등 추가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