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는 오는 25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4·3 연구의 진전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한 4·3 74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여러 노력으로 4·3특별법 전부개정을 이뤄냈고 진상규명 등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남아있는 가운데 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4·3 연구의 진전을 위한 과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문창우 천주교 제주교구장이 '침묵의 기억-4·3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문 주교는 4·3을 끊임없이 기억하고 계속해서 물음을 던지면서 우리가 4·3을 기억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영범 대구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잊혀진 주제들-4·3 연구 노트'(이규배 4·3연구소 이사장), '과거사 청산에서의 4·3운동, 어디로 가야 하는가'(염미경 제주대 사회교육과 교수), '4·3 시기 언론의 4·3 인식과 보도의 변화'(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등의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이어 주진오 상명대 명예교수,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 고경민 국제평화재단 사무국장이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