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외국인 유학생 찾아온 ‘천사들’

한남대에 찾아온 의료 봉사자들이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의료 혜택을 받으면서 따뜻한 마음도 같이 선물 받았습니다”

최근 한남대학교 린튼글로벌칼리지 1층 로비와 메이커스페이스에 20여 명의 의료진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찾아왔다.지역 교회(대전 산성교회) 의료봉사팀(의료진 10명, 스태프 11명)은 한남대를 방문해 약 12개국 2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의료팀은 내과, 안과, 치과, 한방, 약국 등 다양한 분야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무료로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평소 비용 부담 때문에 진료가 어려웠던 치과 진료를 위해 5명의 치과 전문의가 방문해 치과 치료를 진행했으며, 전문 치과 장비도 직접 준비했다.외국인 학생들은 “타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몸이 아플 때 가장 힘들었는데 학교에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입을 모았다.

은웅 한남대 대외협력처장은 “지역 교회에서 대학을 직접 방문해 외국인 유학생 의료지원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며 “학생들이 받은 사랑만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