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익 앞에 여야 없어…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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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에 적기 놓치면 국민 피해" 국무회의 모두발언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정부가 힘껏 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예산과 법안을 통한 재정·제도적 뒷받침이 매우 중요한데, 정쟁에 밀려 적기를 놓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간다"며 "정부와 국회가 모두 한마음으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구상,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 등 최근의 순방 성과를 거론하며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숨 가쁜 일정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와 체결한 10건의 경제협력 양해각서(MOU),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회담 성과를 언급하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국무위원 여러분께서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 안전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라며 "지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 이어 조속한 시일 내 전문가들을 모시고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철저한 진상 규명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