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회사 GPC, 켄달스퀘어자산운용과 3000억원어치 PC 공급 MOU 체결

GS건설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제조 자회사인 GPC가 글로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켄달스퀘어자산운용로부터 약 3000억원의 PC 자재 납품에 대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GS건설은 자회사 GPC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켄달스퀘어 본사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와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PC 자재 납품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켄달스퀘어가 개발하는 국내 물류센터 프로젝트에 GPC가 PC 자재를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내용이다. 협약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GPC는 향후 3년간 켄달스퀘어가 개발하는 물류센터 프로젝트에 우선적으로 PC자재를 납품하는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게 됐다. 켄달스퀘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PC 최적화 설계를 통한 프로젝트의 공사기간 단축과 원가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에도 국내 물류센터 개발엔 스톤피크, 쿼드리얼, 이퀄베이스 등 글로벌 인프라 투자회사가 앞다퉈 신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향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서다. 켄달스퀘어도 GPC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내 물류센터 개발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GPC는 지난해 7월 충북 음성공장을 준공해 PC 양산에 돌입했다. 현재 대형 물류센터와 반도체 공장, 지하주차장 등 다수 현장에 PC를 납품하고 있다.허 대표는 “GPC의 기술력과 수행능력에 대한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켄달스퀘어 측의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 안정적으로 PC 자재를 공급하고 선제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