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고…" 걱정한 이병호

기타리스트 이병호가 소속사와 음원 정산 관련 갈등을 겪고 있는 가수 이승기를 응원했다.

이병호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기의 기사를 보고 하루종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 기사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승기가 지금까지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 마음이 너무 먹먹했다"고 적었다.이어 "저 역시 6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 받지 못했을 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지만 승기를 애정하는 마음에 문제 삼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일에 관해 알게 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괜한 얘기를 했나 싶어 저도 많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18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일로 승기가 혹시라도 상처를 입거나 더 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언제나 멋진 아티스트 이승기를 음악동료로서 응원하고 기도한다"고 했다.

앞서 이승기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음원 정산 관련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지난 18년간 단 한 푼의 음원 수익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며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