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웬, 의료서비스업체 월그린스 '시장성과초과'로 상향

약국 체인에서 의료서비스업 투자로 서비스업체로 전환
주가 하락으로 배수 낮은데다 배당수익률 높아

코웬은 의료서비스 업체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BA)를 ‘시장성과초과’로 상향했다. 목표 주가로 54달러를 제시했다. 현재가보다 33%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웬은 약국체인이었던 월그린스가 최근 의료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성장 기회가 높아졌고 낮아진 주가도 매력적인 위험 보상을 제공한다며 투자 의견을 이같이 올렸다. 이 회사 분석가 찰스 리예는 화요일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시장이 월그린스가 고군분투중인 소매 사업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올해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매업 분야는 2025년까지 월그린의 전체 영업 이익중 비중이 66%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월그린스가 최근에 늘리고 있는 의료 서비스 투자에서 회사의 엄청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그린스의 현재 주가는 매크로 환경의 리스크를 충분히 감안해 할인된 상태로 23년 EPS의 8.7배, 23년 예상 EBITDA의 6.9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위험/보상 비율도 매력적이며 배당수익률이 4.8%인 점을 감안하면 위험을 감수하고 매수할 만하다는 주장이다. 이 분석가는 월그린스가 케어센트릭스 인수 및 빌리지MD를 인수한 서밋 헬스 인수 등 최신 의료 서비스 투자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사가 23회계연도에는 EPS의 6~8% 성장에 기여하며 25회계연도에는 EPS 증가가 12~13%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