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최근 급락한 테슬라 매도에서 '중립' 상향

"현주가 23년 EPS의 30배로 단기 위험/보상수준 균형적"
추가 상승 위해 평균판매가와 마진, 자율주행 신뢰 필요
씨티는 최근 크게 하락한 테슬라(TSLA) 주식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목표 주가도 주당 141.33달러에서 176달러로 올렸다. 현재가에서 3.6% 정도 높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는 테슬라의 최근 하락이 “균형 잡힌” 단기 위험 보상을 제공한다며 투자의견을 이같이 상향했다. 테슬라 주가는 11월 들어서만 25%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 52% 떨어진 상태다.

씨티 분석가 이태이 마이클리는 테슬라 주식에 대한 의견 변화의 이유로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탁월한 위치와 ‘개선된 실행’을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는 2023년 예상 EPS의 30배로 좀 더 현실적인 위험/보상 수준으로 내려왔으며 조속한 시일내 완전자율주행과 2030년까지 2천만대 생산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그럼에도 보다 낙관적이 되기 위해서는 평균 판매가와 중국과 유럽에서의 총마진 관련 데이터 및 완전 자율주행에 대한 신뢰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달 실적보고 때 연말 납품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발표와 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약속과 달리 대량으로 지분을 매각하면서 주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이 날 개장 직후 테슬라 주가는 전 날보다 2.7% 상승한 174달러에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