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체감경기 약 2년만에 최악…전국 흐리고 비[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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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베스트 바이 등 소매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상승했습니다. 미 동부시간으로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 오른 3만4098.1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 오른 4003.58에, 나스닥지수는 1.36% 상승한 1만1174.4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지난 9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웃돌아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강화됐습니다. 다음날 나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의 침체 우려가 동반 상승했기 때문입니다.◆윤 대통령, 첫 '수출전략회의' 주재…민관 합동 전략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첫 '수출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합니다. 주요 경제 부처 관계자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별·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7일 생중계로 공개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논의된 경제 활성화 추진 전략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차원이기도 하다는 설명입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수출·수주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각 부처의 분발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 일회용품 사용제한 확대…혼란 우려내일인 24일부터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돈 받고 파는 것도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식당에서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해서도 안됩니다. 다만 1년간 단속과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는 계도기간이 존재합니다. 현장에선 환경부가 이번 일회용품 사용 제한 확대를 한 달도 안 남긴 상황에서 불쑥 계도기간을 설정하면서 오히려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자체적으로 법에 정해진 것보다 강하게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거나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을 벌이는 등 새 제도 시행을 '친환경 마케팅'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내수부진·주택경기 둔화 속 기업 체감경기 약 2년 만에 최악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체감 경기가 1년 11개월 만에 최악 수준으로 나빠졌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75로, 10월(76)보다 1포인트(p) 내렸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75)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됩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체감 경기는 나아졌지만 비제조업이 악화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전국 흐리고 비오다 차차 맑아질 듯
수요일인 오늘(23일)은 전국에 비가 오다가 오후에 서쪽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 남서부와 충남권, 경기 북·동부와 전남권, 제주도는 아침까지, 강원 영서, 충북, 경북권 내륙, 경남권은 오전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또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 경북권 내륙은 낮에,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은 밤까지 비가 올 예정입니다. 특히 경북 동해안과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에서 30밀리미터(㎜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낙엽이 쌓이면서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침수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합니다. 또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낮 최고기온은 14에서 20도로 예보됐습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